미취학 자녀를 둔 엄마 10명 중 9명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영유아 전문 교육기관 에듀챌린지가 미취학 자녀 엄마 415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CCTV 설치’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93.7%(389명)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설치에 반대한 응답자는 6.3%(26명)에 불과했다. 끊임 없는 어린이집 사건사고 소식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 한 학부모는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이 불편하겠지만 모두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행 사고가 알려지면서 추진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돼 파장이 일었다.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며 분노하자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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