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3조 돌파 2배 이상 증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쇼핑 매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유통산업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쇼핑 매출액이 1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조9,000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2011년 6,000억원, 2012년 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폭풍 성장을 이어온 셈이다. 상대적으로 지난해 PC를 통한 온라인매출은 32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직접구매 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모바일 등 온라인 쇼핑 확대에 영향을 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편리성, 가격 비교가 쉽고 검색 및 결제기능까지 향상되면서 온라인쇼핑이 컴퓨터(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소매채널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마트(-3.4%)는 내수경기 부진과 경쟁심화 등으로 3년 연속 역신장했다. 백화점(-1.6%)도 아웃렛의 고성장을 제외하면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슈퍼마켓(0.8%)도 성장률이 둔화됐다.
반면 편의점은 1,2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8.7%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2008~2012년 연평균 15.6% 성장하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한풀 꺾여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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