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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간 1경기 차' 역대 최고 박빙 시즌 예고한 시범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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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간 1경기 차' 역대 최고 박빙 시즌 예고한 시범경기

입력
2015.03.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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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수단.
넥센 선수단.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와 팀 전력 구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겨우내 야구를 기다려온 팬들 앞에서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팀은 없을 터. 더욱이 최근에는 팀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시범경기에서도 팀 승패와 순위에 관심을 갖는 팬들이 많아졌다. 그런 점에서 올해 시범경기에선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며 다가오는 정규시즌에서의 접전을 예상케 했다.

22일 최종전 결과 넥센(6승3패2무)과 NC(7승4패2무)가 승차 없이 승률 0.031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0.5게임 차로 두산(6승4패2무)-LG-롯데(이상 7승5패)가 나란히 3~5위에 올랐고, 6위에는 역시 0.5게임 차로 SK(5승4패3무)가 자리했다. 1위와 6위간 승차는 고작 1게임. 단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간격이다.

8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1991년 이후 총 25차례 시범경기에서 1~6위간 승차가 불과 1경기인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 부문 종전 최소 기록은 2014년 1위(두산, 4승2패5무)와 공동 6위(삼성 넥센 SK, 이상 4승5패1무)의 1.5경기이다. 지난해에는 시범경기의 치열한 분위기가 정규시즌에서도 계속돼 4위 LG와 5위 SK-6위 두산의 승차가 각각 1.0경기-3.5경기로 마감됐다. 물론 시범경기 팀별 순위가 정규시즌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사상 첫 10개 구단과 5강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더욱 뜨거운 순위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일찌감치 예고된 셈이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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