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물센터 2년 연구 끝에 개발
12시간 걸리던 하수처리 15분만에
경북 경주시 에코-물센터가 개발한 ‘하수 급속처리기술’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에코-물센터가 2년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여러 겹으로 된 분리장치에 미세한 공기방울을 이용해 하수를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급속하게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12시간 이상 걸리던 기존 방식의 하수 처리 시간을 15분 안팎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설비비도 하루 처리용량 1,000톤 규모로 할 경우 기존 방식의 10%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유물질(SS) 농도는 1∼3ppm 이하(환경기준 60ppm)로 정화할 수 있고 녹조 제거 능력도 탁월해 하수처리 분야의 차세대 원천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에코-물센터는 하루 1,000톤 처리 용량의 상용화 시설을 설치 중이다.
녹색기술 인증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녹색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면 녹색산업 융자지원 확대, 판로 마케팅 지원 등 기반조성 및 시스템 구축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세계물포럼 행사 기간 국내외 물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경주시의 우수한 수(水)처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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