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캠퍼스' 등 인식전환 추진
K-water, 음용률 높이기 안간힘
K-water경남부산지역본부가 수돗물 음용률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환경단체 등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수돗물 마시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수돗물 캠퍼스 운영’ 등 다양한 인식전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K-water경남부산지역본부는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기념해 지난 20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 물포럼을 개최하고 수돗물의 우수성을 부각시켰다.
수돗물을 하루 1.5ℓ씩 한 달간 섭취하면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물을 마신 사람에 비해 몸에 나쁜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은 각각 3.3%, 10% 줄고,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4.6%가 증가한다는 연세대 의대 환경독성보건학회와의 공동 임상시험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또 부산대 밀양캠퍼스에 수도꼭지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전용 음수대를 설치하고 K-water와 학생회가 공동으로 수질을 특별 관리키로 하는 ‘건강한 수돗물 캠퍼스’를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K-water밀양권관리단과 부산대 밀양캠퍼스는 수돗물 캠퍼스 운영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회관을 비롯해 캠퍼스 내에 2∼3개의 수돗물 전용 음수대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손쉽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전용 텀블러를 제작해 공급한다.
또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매달 한 차례씩 공동 수질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분기별로 수돗물과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정수기 물을 대상으로 물맛을 시험하는 물 맛 블라인드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송희 K-water경남부산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 수돗물은 WHO(세계보건기구)의 155개 항목 보다 많은 250개 항목관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지만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음용률은 5%대로 매우 낮다”며 “인식개선을 위한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렬기자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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