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충북도와 손잡고 문을 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뷰티ㆍ바이오ㆍ에너지분야 중소ㆍ벤처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는 24일 특허 등 지식재산(IP) 지원 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4월 중 50여 업체를 선정해 화장품 산업 지원 설명회, 바이오멘토단 설명회 등 뷰티ㆍ바이오 사업 지원활동을 잇달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LG와 충북도는 지난달 초 뷰티ㆍ바이오ㆍ에너지 3개 분야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타 중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청주시에 충북혁신센터를 열었다. 이후 화장품 효능 분석기가 설치된 화장품 원료평가 랩(Lab)과 중소ㆍ벤처기업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룸 등 시설을 재정비했다.
최근 이 같은 준비 절차를 마무리한 LG는 다음달 초 프로젝트룸 6곳에 들어갈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현재 이곳에서는 씨원라이프테크, 화우로, TRC 등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LG전자와 LG화학ㆍLG생활건강 등 LG 계열사에서 파견된 특허ㆍ금융ㆍ법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LG전자와 LG화학은 17일 충북혁신센터에서 친환경 사회적경제 주체로 스페이스선, 단양농특산, 새움, 보듬 등 4곳을 선정해 LG소셜펀드 기금을 전달했다. 친환경 사회적경제 주체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등을 추구하는 법인으로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LG소셜펀드 지원을 받은 스페이스선은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저장탱크의 디자인과 시제품 제작에 이 돈을 사용할 예정이다.
윤춘원 충북혁신센터장은 “경쟁력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발굴, 육성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LG와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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