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가 임대주택을 다음 달부터 공급하기 위해 임대인과 세입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가 임대주택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비어 있는 민간주택을 주변 시세 보다 10% 이상 싸게 공급하는 임대주택 유형이다.
이는 서울시가 2018년까지 공급키로 한 임대주택 8만 가구 중 일부로, 올해 3,000가구를 시작으로 총 1만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개보수도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각각 최대 25만원씩이 지원된다.
신청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주택 담당 부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 물건은 전용 85㎡ 이하, 전세가 2억5,000만원 이하의 모든 주택(다가구ㆍ다세대ㆍ아파트ㆍ연립주택)이다. 단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주택으로 등록된 물건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월 임대료가 있는 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 전환율을 6%로 산정할 방침이다.
각 자치구는 임대 신청을 접수한 뒤 한국감정원 임대료 검증시스템을 통해 물건 가격이 시세의 90% 이하인지 확인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과 부동산정보사이트 부동산114 등에 등재한다.
임차 희망자는 다음 달부터 부동산114 등에서 ‘서울시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이라고 표시된 주택을 검색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공가 임대주택은 적은 예산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며 “전ㆍ월세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가 임대주택이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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