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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예방과 관리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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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예방과 관리로 해결할 수 있다

입력
2015.03.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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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의 '빠져드는 눈', 김수현의 '빛나는 눈', 김태희의 '호수같은 눈', 이들은 모두 눈이 아름다운 연기자 들이다.

보배처럼 소중한 눈을 지키려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21세기 한국인들을 가장 위협하는 눈 관련 질병은 백내장이다.

사람의 눈은 수정체라는 굴절기관이 있는데 이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빛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질환이 바로 백내장이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발표한 '2013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총 169만9285건의 시행된 주요수술 항목(33개) 중 가장 많은 43만6330건이 백내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백내장이 노인층만의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에는 혈기왕성하게 병영생활을 하는 군 장병들도 백내장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백내장이 건강한 인생과 밝은 실버생활의 최대 적으로 부상한 것이다.

▲백내장 원인

백내장은 선천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노화·외부충격·합병증·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 등 후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발병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다. 눈의 노화는 노안을 유발 한다. 노안은 초점거리를 조절하는 수정체의 능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사물이 서서히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노안증상은 자연스런 노화현상으로 안구의 조절력이 감소하면서 대개 40대 이후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강렬한 자외선·스마트 기기·컴퓨터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젊은 층에도 노안 초기 증상이 발병하고 있는 추세다.

▲백내장 증상

백내장 초기에는 중심은 뚜렷하고 주변이 뿌옇게 보이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중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시력 감퇴를 잘 느끼지 못해 단순한 노안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진행되면 낮에 시력이 나빠졌다가 밤이 되면 다시 시력이 좋아지는 주맹증상이 나타난다. 또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거나 물체가 휘어 보이는 등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도 나타난다. 가까운 글씨를 잘 읽지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가까운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는 증상도 백내장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갑자기 눈이 좋아지는 이유는 백내장으로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으며 굴절력이 커지면서 수정체가 돋보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면서 작은 글씨 등이 갑자기 잘 보이게 된다. 또 수정체의 굴절률이 증가하면서 근시 상태가 되고, 노안으로 맞지 않던 초점이 일시적으로 맞춰진다.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좋아질 정도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백내장의 말기 단계인 '성숙백내장'일 가능성이 높아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검진·치료방법

백내장 검진은 대부분 현미경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질환의 여부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초음파검사와 안구단층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정밀검사를 통해 유리체나 망막 상태뿐 아니라 시신경 손상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황반변성이나 녹내장 등 다른 안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활발히 이뤄지는 수술은 ‘백내장시력교정술’이다. 이 수술 방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수정체낭 속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백내장 치료 및 시력 교정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일반 구면·비구면 인공수정체, 난시 교정용 토릭 인공수정체,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환자의 시력과 안구 상태에 따라 적합한 렌즈를 삽입해 맞춤 시력 교정술을 진행 할 수 있다.

구오섭 강남 글로리서울안과 원장은 "백내장의 경우 시력의 이상 증상을 방치하면 말기까지 진행될 수 있고 말기에는 거의 앞이 안보이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노안이 있고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에 노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같은 정교한 맞춤 수술법들이 등장했다. 근시·원시·난시 및 노안 시력은 물론 백내장까지 해결이 가능해졌다. 백내장과 노안의 시력교정술은 눈 건강을 좌우하는 수술인 만큼 안정성 높은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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