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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광역ㆍ기초의회 KTX 시승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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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광역ㆍ기초의회 KTX 시승식 거부

입력
2015.03.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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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요금ㆍ속도 개선 촉구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을 앞두고 속도와 요금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회와 전주ㆍ익산ㆍ정읍 3개 시의회 의원들이 19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책정요금 시정과 속도 개선을 촉구했다.

도의회와 전주ㆍ익산ㆍ정읍시의회 의장단은 이날 익산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간 손꼽아 기다려온 고속철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이번 개통을 지켜보는 전북도민의 마음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며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운행 소요시간도 애초 코레일의 홍보와 달리 더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가 시승식을 거부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익산역 광장에 모인 것도 이 같은 호남인들의 불만을 정부와 코레일에 전달하고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회와 도민들은 호남선의 운행 요금이 경부선보다 비싼 이유와 산정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며 “역시 호남 분기역 선정 당시 추가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호남인과의 약속도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의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촉구하는 의미로 이날 오후 열린 KTX 익산역~오송역 구간 사전 점검 및 시승식 행사에 불참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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