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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 울릉도에 속초연탄은행 7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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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 울릉도에 속초연탄은행 7년째

입력
2015.03.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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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왼쪽에서 2번째) 속초연탄은행 대표와 가수 션(3번째) 등이 최수일(4번째) 울릉군수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김상복(왼쪽에서 2번째) 속초연탄은행 대표와 가수 션(3번째) 등이 최수일(4번째) 울릉군수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연탄공장이 없어도 연간 13만5,000장의 연탄이 소비되는 울릉도에 7년째 사랑의 연탄이 찾고 있다.

18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 출신인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와 밥상공동체복지재단 허기복 대표 등 30여명의 봉사단은 16∼18일 울릉군 취약계층 75가구 120여명에게 연탄 2만3,000장과 쌀 300포를 무상기증했다. 이중 15가구에 대해서는 직접 연탄 4,500장을 배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션이 연탄배달봉사에 직접 동참했다. 그는 누적 후원금이 36억원을 넘어서는 연예계 대표적 봉사자다.

울릉도 연탄값은 450원이지만 울릉연탄과 제일연탄 2곳의 연탄배달업체가 운반하면 장당 100원의 배달료가 붙어 550원에 가정에 배달된다. 육지에서 울릉까지 해상 연탄 운송비가 장당 519.6원으로 연탄값보다 비싸지만 이는 울릉군이 전액 지원하고 있다.

김상복(70) 대표는 “고향 생각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연탄을 울릉 이웃에게 기증하고 있다”며 “일교차가 심하고 봄이 와도 해풍이 심한 울릉도의 3월을 따뜻하게 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5,400세대 1만52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울릉도에는 300가구 정도가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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