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그림자에 숨은 달… 4월 4일 개기월식

곡성군은 4월 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곡성 섬진강천문대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8일 개기월식의 모습. 곡성군 제공

내달 4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18일 예보했다. 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위치해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당일 국내에서는 오후 7시15분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부터 개기월식까지 전 과정이 관측 가능하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8시54분부터 9시6분까지 12분 동안 지속된다. 이후 오후 10시45분까지 부분월식이 다시 진행되다 5일 0시1분에 월식이 종료된다.

천문연은 “개기월식 때는 지구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의 영향으로 달이 평소보다 어둡고 붉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관측 장소는 천문연 홈페이지(kasi.re.kr)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2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개기월식은 2018년 1월로 예고돼 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