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지난해 국제선 지연ㆍ결항률이 가장 높았다.
18일 국토교통부가 예정보다 출발이 1시간 넘게 늦어지거나 결항된 항공편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2,653편 가운데 20편(0.75%)이 지연 운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지연 또는 결항된 항공편의 비율이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스타항공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는 모두 지연·결항률이 0.5% 미만이었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지연이나 결항이 가장 적었다. 4만4,871편 가운데 64편(0.14%)이 지연되고 1편(0.00%)이 결항됐다. 진에어는 3,656편 가운데 10편(0.27%)이 지연됐다. 에어부산은 4,122편 가운데 11편(0.27%)은 지연되고 2편(0.05%)은 결항됐다. 티웨이항공은 1,498편 중 5편(0.33%)이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3만3,420편 가운데 121편(0.36%)이 지연됐고 제주항공은 6,424편 중 24편(0.37%)이 지연됐다.
국내 취항 외국 항공사 가운데는 아시아아틀란틱(5.56%), 에어캐나다(3.05%), KLM(2.89%), 에어아스타나(2.22%) 등의 지연율이 높았다.
국토부는 7개 국적사와 국내에 취항하는 32개국 69개 외국 항공사의 지연ㆍ결항률 등 안전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한 국가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지정 안전 2등급 국가, 유럽 취항이 금지된 항공사 등의 명단도 확인할 수 있다. ICAO의 안전우려국 12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카자흐스탄의 에어아스타나가 국내에 취항하고 있다. FAA의 안전 2등급 국가 9개국 가운데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있는 나라는 인도(인도항공)와 인도네시아(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2곳이다. 유럽연합(EU)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27개국의 320개사 가운데 국내에 운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아시아제스트(필리핀)와 에어아스타나 등 2곳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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