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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실패했어도 코리아 'Son'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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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실패했어도 코리아 'Son'은 빛났다

입력
2015.03.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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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서 패배

손흥민 본선서 3골 포함 5골

메시 등과 베스트 11에 선정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라

손흥민(레버쿠젠)이 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원정 2차전에서 볼을 드리블하고 있다. 마드리드=Penta프레스 연합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원정 2차전에서 볼을 드리블하고 있다. 마드리드=Penta프레스 연합뉴스

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절반의 성공’으로 끝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5골(본선 3골)을 넣으면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지만 팀이 2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맛봤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원정 2차전에서 마리오 수아레스에게 한 골을 내줘 1-0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에서 1-1로 비긴 레버쿠젠은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16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레버쿠젠은 2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별다른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32분 교체돼 팀의 승부차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단계 발전된 기량을 뽐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골 없이 2도움을 작성한 그는 이번 시즌엔 플레이오프부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코펜하겐(덴마크)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본선에서도 활약은 이어져 지난해 10월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제니트(러시아)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그는 이 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베스트 11에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해 AS모나코(프랑스)와의 챔스리그 5차전을 앞두고 로거 슈미트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하는 등 레버쿠젠의 간판스타로서 이름을 알렸다.

한편 아스날(잉글랜드)은 AS모나코(프랑스)와의 대회 16강 2차전 원정에서 올리비에 지루와 애런 램지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 AS모나코에 1-3으로 패한 아스날은 합계 3-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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