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나주향교 활용 본격 추진

나주시‘굽은 소나무 학교’ 4월 개강

한국 향교건축을 대표하는 나주향교가 지역재생을 위한 문화발전소로 거듭나고 있다.

나주시는 17일 “올해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문화재 활용 사업인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가 4월 개강한다”고 밝혔다.

‘굽은 소나무 학교’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향교와 지역 문화유적을 활용한 다양한 강좌와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2개 분야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나주 이야기꾼 강좌 ▦예절학당 ▦1박2일 청년학교 ▦선비풍류콘서트 등이다.

나주 이야기꾼 강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나주의 전래 이야기 전승 및 이야기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절학당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향교 역사문화 알기, 한복 바르게 입기, 절 바르게 하기, 전래놀이 체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나주청년학교에서는 성년식을 맞은 대학생 및 직장인에게 절하는 법을 배우고 지역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비풍류콘서트는 오는 5월 16일과 9월 12일 나주향교에서 열리는데 일반을 대상으로 시조창과 대금거문고 연주, 춤과 서화 등을 선보인다.

굽은 소나무는 한국건축의 곡선미를 상징하는 것으로 지역을 지키고 사는 사람을 뜻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향교 활용사업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잘 어우러지는 나주,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는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