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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서열부 조작의혹 경찰, 익산시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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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서열부 조작의혹 경찰, 익산시청 압수수색

입력
2015.03.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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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경찰서가 17일 올 상반기 정기 인사과정에서 승진 서열부 조작의혹을 받고 있는 익산시청을 압수 수색했다. 이날 경찰은 부시장실과 안전행정국장실, 행정지원과를 수색해 인사와 관련된 서류 2박스와 컴퓨터에 저장된 인사관련 파일 등을 가져갔다.

경찰은 승진 서열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인사부서 공무원 등을 불러 진위여부를 파악했고, 관련 서류를 넘겨 받아 분석까지 마쳤다.

시는 부시장을 위원장, 국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근무평정위원회를 열어 직원들의 근무성적과 서열을 정했으나 후순위에 올라있는 비서실 직원 등을 승진시키기 위해 다시 서열부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거치는 과정”이라면서“일정부분 근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청 안팎에서는 근평위원회가 끝난 후 서열명부를 다시 작성했고, 이 과정에서 예상을 깨고 승진 대상자 명단에 제외됐던 특정인이 파격적인 점수를 받아 6급으로 승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서열부 조작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사정이 이러자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지난달 26일 익산시는 이례적으로 “승진 서열부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론 등에 공개적으로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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