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용인이 가장 높았다.

2014년은 용인이 가장 높았다.

2014년 수도권에서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이 경기도 용인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총액은 실제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의 거래가격을 모두 합한 것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많아지면 실거래가 총액이 증가한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거래된 전세의 실거래가 총액이 62조4,521억원으로 2013년(59조7천103억원)보다 2조7,418억원 증가했다. 용인시는 2013년 2조5,754억원에서 2014년 3조99억원으로 4,345억원이 증가해 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성동구가 3,226억원 증가해 2위, 경기도 안양시가 2,885억원, 서울시 송파구가 2,775억원 증가해 3~4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인시의 거래총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를 현실적인 이유와 입지에서 찾고 있다.

현실적인 이유는 서울의 전셋값이다. 서울에서 전세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서 용인지역의 전세가격과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입지적인 요인도 있다. 용인시는 신분당선과 용인 경전철 등이 개통 되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됐다. 또 강남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가깝다는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년과 비교하면 2014년 수도권의 전세 실거래가 총액은 11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0년에는 5조7,592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0.8배인 62조4,521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실거래가 1위는 서울이 차지했는데 31조5,491억원이다. 더 세부적인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가 4조5,071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뒤를 송파구(3조7,851억원), 용인시(2조7천440억원), 서초구(2조7,377억원), 분당(2조1,255억원) 순이었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