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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朴대통령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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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朴대통령 지지도

입력
2015.03.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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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0% 안팎으로 상승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연초 40%대로 출발해 정윤회문건ㆍ연말정산 파문과 불통 논란 등 악재가 겹친 1월말ㆍ2월초 20%대 후반까지 급락했던 지지도가 최근 들어 다시 40% 안팎까지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롤러코스터 지지도'라는 말도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주간 정기조사(9~13일 실시ㆍ2,500명 대상 전화면접과 ARSㆍ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42.8%까지 올라섰다고 16일 공개했다. 직전 주보다 지지도가 3.5%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박 대통령 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1월 첫째 주(43.2%) 이후 9주 만이다. 같은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도가 현정권 들어 최저치로 떨어진 2월 첫째 주(31.8%) 이후 두 달 여 만에 11%포인트나 급등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는 답변은 전주 대비 4.4% 감소한 50.2%로 조사됐다. 이로써 박 대통령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월 첫째 주 이후 9주 만에 10%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졌다.

10~12일 실시된 한국갤럽 주간 정기조사(1,005명 대상 전화면접ㆍ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직전 주보다 2%포인트 오른 39%로 조사됐다. 1월 넷째ㆍ2월 첫째 주 29%까지 떨어졌다가 역시 10%포인트 가량 올라선 수치다. 특히 50대 응답자들 사이에서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자(52%)가 부정평가자(41%)를 앞질렀다. 60대이상 응답자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 지지도가 74%로, 지난해 12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박 대통령 지지도 반등은 여권 인적쇄신을 마무리한 이후 여야 정치권 등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과 1~9일 중동 4개국 순방에서 상당한 경제성과를 거둔 것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안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보수ㆍ고령층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5일)ㆍ박 대통령의 전격 병문안과 한미동맹 강조(9일) 등의 사건을 거치며 결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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