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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이, 중학생 과외하기

입력
2015.03.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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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18명 구성 울림 봉사단, 울릉 중학생 34명 영·수 교습

울릉경비대원(왼쪽)이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울릉경비대 제공
울릉경비대원(왼쪽)이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울릉경비대 제공

울릉경비대 의경들이 사설학원이 거의 없는 울릉도 중학생들을 위해 과외봉사활동에 나서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울릉경비대 등에 따르면 울릉경비대원 18명으로 구성된 재능나눔봉사단 ‘울림’은 지난달 7일부터 영어ㆍ수학교실을 개설하고 지역 중학생 34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교습에 나섰다. 영어ㆍ수학교실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2시 울릉한마음회관 청소년센터에서 열린다.

울림은 울릉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대원들이 지난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나눔ㆍ자원봉사단체. 울릉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주로 지원하며, 대학에서 영어 수학 전공자나 해외유학파까지 유명학원 강사진 못지않은 스펙을 자랑한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입대 전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외를 해 본 경험이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EBS는 EBS가 발행하는 각종 교재와 교육기자재, 한국구세군이 지원한 교양도서 등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단장인 한창수 대원은 “울릉도, 독도경비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이곳 청소년들은 방과후에 더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수고가 울릉도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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