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개통하는 호남KTX의 요금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서울 용산∼광주 송정 구간(304㎞)은 4만6,800원으로 1㎞당 요금은 154원이다. 용산∼전북 익산 요금은 3만2,000원으로 1㎞당 152원 꼴이다.
경부KTX 서울∼부산 구간(424㎞)은 5만8,800원으로 1k㎞당 139원보다 10%가 비싸다. 용산∼광주 송정과 거리가 비슷한 서울∼대구 동대구 구간은(293㎞)은 4만2,500원으로 1㎞당 145원에 불과하다.
용산∼광주 송정 구간은 서울∼동대구에 비해 거리가 11㎞, 운행시간은 불과 10여분 더 길 뿐이지만 승객들은 4,300원을 더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호남고속철이 일반 철로를 이용하는 경부선과는 달리 새로 설치된 고속선로를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요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용산∼광주 송정은 고속선로 활용률이 92%, 서울∼동대구는 76%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거리 등을 따져 봤을 때 이를 선뜻 받아들이는 소비자는 드물다.
개통도 하기 전에 도마 위에 오른 호남KTX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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