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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웃도어 "영토확장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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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웃도어 "영토확장이 살 길"

입력
2015.03.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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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한국스포츠경제)
/2015-03-15(한국스포츠경제)

작년 아웃도어시장 매출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추산된다. 2000년 2,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아웃도어시장 매출액은 2011년 4조원, 2013년 6조9,000억원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에 성장세가 한풀 꺾인 거다. 불황 탓도 있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신사업과 해외진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최근 스위스 자전거 제조ㆍ유통업체인 스캇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다. 영원무역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의 국내 유통사다. 스캇 코퍼레이션은 MTBㆍ로드바이크ㆍ헬멧ㆍ자전거 의류ㆍ신발 등 자전거 관련용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2013년 기준 매출 규모는 5,642억원이다. 영원무역은 스캇코퍼레이션 지분 30.01%를 1,085억원에 매입했다. 지분율 총 50.1%를 확보하며 스캇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됐다.

영원무역은 침체에 빠진 국내 아웃도어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에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아웃도어리서치를 인수했다. 스캇코퍼레이션 인수를 계기로 북미ㆍ유럽ㆍ아시아 공략 거점들을 확보하게 됐다.

/2015-03-15(한국스포츠경제)
/2015-03-15(한국스포츠경제)

블랙야크와 K2코리아의 행보도 비슷하다. 블랙야크는 올해초 미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지분 100%를 1,500만 달러(약 162억원)에 인수했다. 나우는 나이키ㆍ파타고니아ㆍ아디다스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2007년 창립한 미국 브랜드다. 친환경주의를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에서도 판매 중이다. 나우는 올 하반기 멀티숍에 입점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 정식 매장을 열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나우 인수가 북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2코리아는 작년 말 유럽 하이테크 아웃도어 브랜드인 ‘살레와’의 국내 라이선스를 인수하고 2016년부터 국내 시장에 살레와의 제품 생산과 유통을 담당한다. 살레와는 가벼운 산행과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고산 등반가들을 위한 장비를 생산하는 알파인 등산 브랜드다. K2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을 론칭한 K2코리아는 시장에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올해 봄ㆍ여름철용 골프라인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골프웨어시장에 진출했다. 밀레는 20∼30대 골프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인 골프웨어 라인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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