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목성 최대 위성에 거대한 지하 바다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목성 최대 위성에 거대한 지하 바다 있다"

입력
2015.03.13 16:39
0 0

“목성 위성 ‘가니메데’에 거대한 지하 바다 있다”

목성의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 AP 연합뉴스
목성의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 AP 연합뉴스

목성 최대 위성이자 ‘태양계에서 가장 큰 달’인 가니메데(Ganymede)에 지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태양계 내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허블망원경을 통해 촬영한 결과물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가니메데의 바다로 불리는 얼음 표면 아래에 지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바다는 수심이 지구의 바다보다 10배 가량 깊은 약 97㎞인데 두꺼운 얼음층(약 153㎞) 아래에 있다. 이 바다에는 리터당 5그램의 소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심이 얕은 연안에는 소금 농도가 10배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나사는 내다봤다.

가니메데에서는 현재까지 발견된 위성 중 유일하게 자기장이 관측되는데, 이 자기장에서 소금물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보조 자기장이 함께 관측됐다. 나사 관계자는 “허블 망원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지구 너머에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니메데는 갈릴레오가 처음 관측한 목성의 위성이며 직경 5,268km로 수성보다 더 크다. 이전에도 보이저호와 갈릴레오 탐사선이 가니메데를 탐사한 적이 있지만, 물의 존재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유럽우주국(ESA)는 2022년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주스(JUICEㆍJupiter’s Icy moons Explorer)를 쏘아올릴 예정이며, 이 탐사선이 2030년 목성에 도달하면 가니메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성의 다른 위성 유로파와 칼리스토,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타이탄 등에서도 물의 존재가 확인됐다.

박병준 인턴기자 (서강대 정치외교 4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