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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중동 건설합작, 이르면 이달 말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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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중동 건설합작, 이르면 이달 말 성사”

입력
2015.03.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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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총… 박병원 경총 회장 사외이사 선임안 통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추진 중인 건설 분야 합작사업이 이르면 이달 말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동 건설·토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와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합작사) 설립 협약서에 이달 말 또는 다음 초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IF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포스코건설의 지분 약 4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합작사 설립 사업과 함께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상태다.

권 회장은 포스코에너지 등 계열사 기업공개(IPO)에 대해 “계속 검토 중이지만 자금이 있는 투자자가 지분을 인수한다면 추진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충칭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 회장은 또 주총에서 “올해도 국내외 경기 회복이 더디고 철강 시황도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본격적으로 재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당 문제에 대해서는 “주주들이 예측 가능한 배당이 될 수 있게 현재의 배당정책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전년과 동일한 주당 8,000원의 배당을 한다.

1월 도입된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관련, “어려운 문제지만 신기술 개발과 국경세 신설 등 제도보완 건의를 통해 업계가 힘을 합쳐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1시간가량 진행된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 선임, 70억원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 신재철 전 한국IBM 사장은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새로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게 된 오인환 전무를 신규 선임하고, 임기가 끝난 김진일 사장과 이영훈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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