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토론회서 “군위안부 가해자 처벌” 한목소리
유엔서 전시 성폭력 근절 위한 국제사회 토론회 열려
12일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역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가해자’를 비롯해 전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토론회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를 맞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9차 유엔여성지위원회의 부대행사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국의 여성가족부가 후원해 개최했다.
먼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많은 한국인 소녀들은 세계 2차대전 중 극심하게 잔인한 성적 착취를 당했다”면서 라며 “할머니들의 소망은 전 세계인이 (일본군 위안부) 비극을 제대로 알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1998년 ‘유엔 전시 성폭력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국제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게이 맥두걸 전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은 “정부든, 민간이든, 국제평화유지군이든, 누구에 의한 것이든 전시 성폭력이 처벌받지 않는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맥두걸 전 보고관은 “각국 정부의 최고의사결정권자 차원에서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제기구인 유엔은 여성 인권 운동을 벌이는 시민·사회 단체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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