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산하 SA 총회 이끌게 돼… “통신 기술 리더십 인정받은 것”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기술 관련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기술총회 의장직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GPP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삼성전자 DMC연구소 소속 에릭 굳먼(Guttman Erik) 컨설턴트가 2년 임기의 ‘SA(Service and System Aspects) 총회’ 의장에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에릭슨, 퀄컴,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 분야 전문 기업이 참여하는 기구로 GSM, WCDMA, LTE 등 무선통신 관련 차세대 국제 표준을 제정하고자 1998년 12월 창설됐다.
3GPP에는 현재 핵심 기술과제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PCG(Project Coordination Group) 아래 4개 기술총회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의장직을 맡게 된 SA 총회는 차세대 통신서비스와 시스템 구조(아키텍처)를 정의하는 활동을 주로 한다.
삼성전자가 3GPP 기술총회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은 1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1999년 당시 5개로 꾸려진 기술총회 가운데 터미널(Terminals) 총회 의장직에 당선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SA 총회 의장직 수행을 계기로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재난망 등 차세대 핵심 통신 기술과 서비스 관련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소속 연구원들이 현재 4개 기술총회 산하에 있는 다양한 워킹그룹에서 리더로 활동하며 국제 통신 분야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의장직 선출은 삼성전자의 업계 영향력과 기술 리더십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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