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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힘 쏟은 불펜피칭 윤석민 “빨리 실전 오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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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힘 쏟은 불펜피칭 윤석민 “빨리 실전 오르고 싶어”

입력
2015.03.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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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턴한 윤석민(29ㆍKIA)이 빠른 실전 등판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윤석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복귀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8일 함평에서 하프피칭을 하고 10일 포항구장에서 42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이날은 총 85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포항에서는 점검하는 차원에서 70~80% 수준으로 던졌지만 이번엔 100% 전력을 다했다”며 “직구, 포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던질 수 있는 공을 다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20개는 실제 타자를 상대하는 기분으로 던졌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의 실전 등판은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이대진 KIA 투수코치는 “(윤)석민이의 등판 의지가 강하다”며 “짧은 이닝이라도 던질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코치는 윤석민의 불펜 피칭 내용에 대해 “공의 움직임 등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미국에서 이미 7차례 던져 몸을 만든 상태라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윤석민은 “6개월 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해 마운드에 빨리 오르고 싶다”며 “지금 느낌은 만족스럽지만 내 공에 대한 궁금증이 스스로도 있기 때문에 어서 등판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의 보직은 아직도 미정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선수나 팀을 위해 빨리 정하는 것이 좋지만 어떤 게 우리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민도 이를 이해했다. 그는 “내가 잘하려고 팀에 돌아온 것이 아니라 팀의 성적을 올리고 싶어 온 것”이라며 “시즌이 끝날 때 잘 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목동=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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