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경협, 새누리에 '맞불'… 문재인 '홍위병' 자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경협, 새누리에 '맞불'… 문재인 '홍위병' 자처?

입력
2015.03.12 11:41
0 0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종북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정신질환 수준이다. 정심감정을 의뢰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새정치연합이 종북 공세에 나선 새누리당 의원 5명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 의원의 발언이 이례적으로 강도가 높아 배경을 둘러싼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김 의원이 문 대표의 ‘홍위병’을 자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새정치연합의 수석사무부총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연일 계속해서 종북타령, 이념공세를 가속화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점잖게 말했는데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작심한 듯 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종북타령하는 여당 의원도 김기종씨와 함께 정신 감정을 같이 의뢰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국익도 외교도 최소한의 인격도 포기하고 종북갈등과 이념갈등을 부추겨 사회혼란과 국내 갈등만 더 부추기고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권력유지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김씨에게 토론회 장소를 소개해준 것과 관련해 여당의 공세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래 전 토론회 장소 알선이 종북 관련이라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테러단체이고 종북단체냐”며 “그 대표는 종북 수괴인가. 이를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은 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수 개월 전 토론회 장소를 알선해준 것으로 종북 운운한다면 피습 장소가 된 세종문화회관 지은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도 비꼬았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해 당 내 한 의원은 “지극히 상식적이지 못한 여당의 종북공세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하게 대응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우리 역시 이성적이지 못한 표현이나 단어를 쓰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데 더구나 당직을 맡은 사람이 저러면 안된다”고 답답해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의 학술대회 개최 장소를 대신 빌려줬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을 비롯해 김씨가 정론관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해준 다른 야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