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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유만료 D-14 또 마약 김성민 못끊었나, 안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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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유만료 D-14 또 마약 김성민 못끊었나, 안끊었나

입력
2015.03.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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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연합뉴스
김성민 연합뉴스

배우 김성민이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더욱이 2011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선고받은 집행유예 만료를 곧 앞두고 있음에도 마약에 손을 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상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김성민을 비롯한 15명을 적발했다. 김성민은 캄보디아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 0.8g을 구입, 10여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남수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인터넷 마약 밀매 정보를 입수해 판매책 5명, 상습 투약범 2명, 경미한 투약범 8명 등 총 15명을 검거했다. 연예인 김 모 씨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은 이날 오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를 받고 아내와 함께 사는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김성민은 필로폰을 구입해 1회 정도 투약했다고 인정했다. 추가 조사와 모발 감정을 통해 필로폰 투약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성민은 오는 25일 지난 마약 혐의와 관련해 집행유예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마약에 또 손을 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은 자발적으로 마약 구매에 나섰다. 포털사이트에 마약을 키워드로 검색하고, 마약 판매 광고 글을 찾은 뒤 직접 연락까지 했다.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마약 판매책 휴대전화에 기록된 김성민과의 연락이었다. 김성민은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퀵서비스 기사를 통해 밀수된 필로폰을 공급받았다.

이 때문에 경찰은 김성민을 마약 상습 투약범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성민은 2011년 대마초와 필로폰을 상습 흡연·투약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았다. 당시 2심 공판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 받았다. 백 형사과장은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1차례 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기 때문에 상습 투약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 하고 이르면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성민은 4년 전 받은 징역 2년 6월과 이번 사건에 따른 형량이 더해져 가중처벌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성민은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로 컴백,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동료 연예인들의 지원과 응원 덕분에 비교적 짧은 자숙 기간을 가지고 복귀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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