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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ㆍ40대 드론 수요 급증…구조용 드론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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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ㆍ40대 드론 수요 급증…구조용 드론도 등장

입력
2015.03.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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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드론(무선 조정 비행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가격이 10만원 내외로 합리적인데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촬영까지 가능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드론 날리기를 취미로 삼는 이들이 증가한 덕이다.

1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쿠팡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말까지 드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 올랐다. 드론을 구매하는 주요 계층은 30ㆍ40대 남성으로 이들의 비중이 55%에 달했다. 드론의 활약으로 전체 무선조종(RC) 제품(드론ㆍRC헬기ㆍRC자동차 등)의 매출도 같은 기간 74%나 급증했다.

드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자 쿠팡은 단순 취미용 ‘미니 드론’ 뿐 아니라 169만원 상당의‘팬텀2 비전 플러스’ 등 전문 항공 촬영 기능까지 갖춘 고가ㆍ고급 제품도 함께 내놓고 있다.

지난 9일까지 G마켓의 무선조종 헬기류의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0% 급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드론의 경우 최근 1개월의 판매 증가율(직전 1개월 대비)이 40%에 이를만 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G마켓 ‘RC 완구’부문 베스트셀러 1위 역시 드론이다. 현재 G마켓과 G9는 높이ㆍ너비가 4㎝에 불과한 3만원대 ‘미니드론 RC헬기’부터 300만원이 넘는 최고급형 ‘DJI 인스파이어 원’까지 다양한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드론에 관한 이슈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아마존, DHL 등이 택배서비스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피자 배달용 드론이 소개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촬영용, 감시용, 군사용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구조용 드론이 등장해 화제다. 드론 개발 업체 드론텍이 독자 연구 개발한 구조용 드론(HELPDRONE)은 물놀이지역, 수해지역, 산악지역 등에서 수색을 하고 응급장비를 전달할 수 있다. 구조요원이나 구명보트보다 빠르게 익수자에 접근한 후 물에 닿으면 자동으로 팽창되는 구명조끼를 투하하는 방식이다. 구명조끼는 한번에 4개까지 동시에 투하할 수 있다. 또 자동차 헤드라이트보다 수배가 밝은 2만 루멘의 LED 서치라이트를 장착해 야간에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조작하기도 쉽다.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통해 구조계획이나 작전 등을 수립할 수 있는데다 여러 대를 활용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 지속적인 투광을 할 수 있어 비용이나 효율 면에서 획기적이다”는 것이 드론텍 측 설명이다.

드론텍은 구조용 드론을 국내 및 국제특허 출원중이다. 향후 사물인식 트래킹 기술을 접목해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 관제화면을 통해 자동 비행한 후 구명장비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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