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타자의 삶, 교과서가 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타자의 삶, 교과서가 되다

입력
2015.03.11 14:09
0 0

중학교 교과서에 인터뷰 2쪽… 야구 선수 직업 관해 서술

“가문의 영광이다. 아빠로서 자랑스럽다.”

‘국민타자’ 이승엽(39ㆍ삼성)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삼성 구단은 11일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이승엽이 소개됐다”며 “지난해 한 인터뷰가 2쪽에 걸쳐 게재됐다”고 전했다. 삼양미디어는 “우리나라에 2만여 개 직업이 존재한다. 이승엽 선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의 삶과 직업인으로서의 모습 등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승엽은 “더 없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포항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어린 아이들이 보는 책이기 때문에 조금의 거짓도 없이, 솔직하게 인터뷰를 했다. 내 인터뷰를 보고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는다면 너무나 영광이고 행복할 것 같다”며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줄 수 있게 돼 아빠로서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교과서에 실린 인터뷰에서 “외환위기로 많은 분들이 지쳐 있던 1999년 많은 홈런(54개)을 치며 기록을 세웠다. 내 홈런이 사람들을 기쁘게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말한 이승엽은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좌우명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삼성)의 인터뷰가 실린 중학교 교과서.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된 이승엽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삼성 제공
이승엽(삼성)의 인터뷰가 실린 중학교 교과서.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된 이승엽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삼성 제공

올 시즌 각오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타격 폼을 바꾸려고 하다가 다시 작년 폼으로 돌렸다. 더 짜임새 있게 내 폼으로 만들고 있다”며 “나는 지명타자다. 타격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서 몸무게를 2kg 정도 뺐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했는데, 예상처럼 잘 됐다”며 “초반 10~20경기가 중요하다. 여기서 페이스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좋았던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항=함태수기자 ht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