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고원을 종단하며 티베트고원의 대자연과 이 속에서 몸 붙이고 살아가는 티베트 사람들의 억척 같은 삶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인문지리 기행서다.
저자는 30여 년간 일간지에 몸담으면서 주로 경제 분야 현장을 취재했다. 은퇴 후 중앙대 사진아카데미와 내셔날 지오그래픽 사진아카데미(NGPA) 등에서 사진공부를 했으며 사회공익적 사진집단인 ‘꿈꽃팩토리’ 소속으로 여러 사진기록 프로젝트와 사진전시에 참여하는 등 아마추어 사진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티베트에 미치다’는 그동안 그가 다녀온 전 세계 오지를 책으로 선보이는 출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출판된 티베트 관련 책들이 대부분 여행서에 그쳤다면 ‘티베트에 미치다’는 인문지리 기행서에 가깝다. 오랜 기자 생활에서 비롯된 통찰력과 문장력,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티베트의 생동감 있고 신비로운 순간들이 어우러져 티베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저자는 스촨, 윈난, 칭하이, 간쑤성에 강제로 편입되어 잊혀진 땅이 된 동티베트 지역에서 세계의 지붕으로 일컬어지는 티베트 고원까지, 일반 여행객이 접근하기 어려운 티베트의 광활하고 내밀한 곳곳을 수차례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티베트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불교와 지난 역사,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그리고 현재 중국정부에 의해 진행 중인 서남공정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환경, 정치와 사회에 걸쳐 생생한 보고와 깊이 있는 설명을 덧붙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찬란하고 슬픈 티베트의 역사,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티베트인의 청정한 마음, 낯설지만 매력적인 티베트의 문화, 숨 막히는 자연 비경, 우리와 닮은 구석이 많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김성태 저ㆍ 포토닷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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