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의 인수 및 제휴설을 부인했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 사옥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솔직히 말하면, 여러분들(애플)이 테슬라를 사는 것을 보고 싶다”는 한 투자자의 질문에 팀 쿡 애플 CEO는 우리는 사실 테슬라와 관계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애플의 스마트카 플랫폼) 카플레이를 채택하면 좋겠다”며 “우리는 모든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카플레이를 채택한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애플 제품 애호가이자 테슬라의 팬이라고 밝힌 또 다른 투자자가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던졌지만 팀 쿡 애플 CEO는 여전히 “우리는 카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팀 쿡 애플 CEO와 이사회 의장 아서 레빈슨(캘리코 CEO), 밥 아이거(월트 디즈니 CEO), 앤드레아 정(에이번 프로덕츠 전 CEO), 앨 고어(전 미국 부통령), 로널드 슈거(노스룹 그러먼 전 CEO), 수전 와그너(블랙록 공동 창립자) 등을 이사로 재선임했다. 제이 크루 그룹의 CEO인 미키 드렉슬러는 1999년부터 애플 이사로 재직해 왔으나 이번에 임기 만료에 맞춰 물러나기로 했다. 드렉슬러의 후임자는 아직 지명되지 않았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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