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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과열되는 저비용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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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과열되는 저비용 항공

입력
2015.03.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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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ㆍ싱가포르 합작 녹스쿠트

인천-방콕 신규 취항

태권도복을 입은 캠벨 윌슨(오른쪽에서 세 번째) 스쿠트항공 대표와 피야 요드마니 녹스쿠트항공 대표가 10일 인천-방콕 신규취항 기자회견에 앞서 무에타이 복장을 한 모델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녹스쿠트항공 제공
태권도복을 입은 캠벨 윌슨(오른쪽에서 세 번째) 스쿠트항공 대표와 피야 요드마니 녹스쿠트항공 대표가 10일 인천-방콕 신규취항 기자회견에 앞서 무에타이 복장을 한 모델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녹스쿠트항공 제공

외국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 저비용항공 노선에 뛰어들면서 저가 출혈 경쟁에 불이 붙었다.

태국 LCC 녹(NOK)에어와 싱가포르의 장거리 LCC 스쿠트항공이 합작한 녹스쿠트항공은 10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월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캠벨 윌슨 스쿠트 항공 대표는 “방콕에서 녹에어가 운항하는 태국 내 20여 개 노선과 편리하게 연결된다”며 “LCC가 늘어나면 한국인들은 저렴하고 편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녹스쿠트는 5월에 주 3회 운항 뒤 6월부터 매일 태국 방콕 돈므앙국제공항까지 항공기를 띄운다. 415석 규모의 대형기종인 보잉 777-200을 투입해 국내 LCC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현재 이 노선에는 국내 LCC 이스타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취항 중이다.

인천ㆍ부산-오사카를 운항 중인 일본계 LCC 피치항공은 올해 9월부터 인천에서 오키나와의 나하시에 신규 취항한다. 주 7회 운항 예정인 이 노선에도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이 이미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인천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와 연결된 국제노선에는 세부퍼시픽(필리핀) 비지니스에어(태국) 춘추항공(중국) 비엣젯항공(베트남) 타이에어아시아엑스(태국) 에어아시아제스트(필리핀) 스카이윙스아시아항공(캄보디아) 에어아시아엑스(말레이시아) 등 외국계 LCC가 군웅할거하고 있다.

그만큼 같은 노선을 운항 중인 국내 LCC들은 요금을 대폭 낮춘 특가 프로모션, 반짝 세일 등을 명목으로 승객 잡기에 나서는 등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나리타 간 최저가를 고수하다가 이달 말 국내에서 철수하는 전일본공수(ANA) 계열 LCC인 바닐라에어처럼 언제든 수익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생태계’인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 도태하는 LCC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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