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인들이 수니파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참여한 뒤 다시 중국 내의 테러 등에 가담하고 있어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장춘셴(張春賢)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는 10일 전국인민대표대회 분과회의에서 “현재 신장인(위구르인)들이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 조직(IS)의 국제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신장위구르자치구 역시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고 실제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장 서기는 특히 “우리는 최근 IS에 가담한 후 다시 국내로 돌아와 폭력·테러 사건 등을 획책하고 있는 일당들도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국인 300여명이 IS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적은 있지만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최고위 인사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위구르인들의 분리 독립 운동으로 한족과의 유혈 충돌과 테러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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