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굴포천의 제방길 단절구간이 없어지고 위험했던 구간도 정비된다.
인천시는 사업비 29억6,000만원을 들여 행정구역이 달라 보행로가 끊겨 있던 굴포천의 삼정천과 여월천 합류지점을 목재교량으로 연결하고 추락 위험 등이 있던 제방길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굴포천은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경기 부천시와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에 걸쳐 있어 그 동안 환경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왔다.
굴포천 사업은 부평구와 계양구, 부천시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세부사업은 ▦제방길 단절구간 연결 ▦안내판 및 쉼터 설치 ▦제방길 위험구간 정비 ▦우리 동네 굴포천 가꾸기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굴포천을 따라 경인아라뱃길까지 단절구간 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안전사고 위험 등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공모사업에 지원해 부천시와 함께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동일 생활권으로 묶인 부평구, 계양구, 부천시 주민 180만명에게 보다 나은 하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될 수 있는 기반도 강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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