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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들여 역사ㆍ힐링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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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들여 역사ㆍ힐링 공간 조성

입력
2015.03.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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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서당과 서원에서 우리 역사와 한글을 배우고 고즈넉한 한옥에서 단잠을 즐긴다. 김치와 된장찌개로 아침식사한 후 말을 타고 활도 쏜다.”(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삼국통일의 주역인 화랑의 정신과 수련과정을 배우고 풍류와 생활상을 직접 체험한다.”(신화랑 풍류체험벨트)

“경북 고령의 대가야박물관과 왕릉전시관, 대가야테마관광지 등을 누비며 삼한시대 가야국 영토를 그려본다.”(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

경북도내 3대 역사 문화권이 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안 등 생태자연환경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유교와 신라, 가야 3대 문화권에 강산해(江山海)를 결합하는 것이다. 이는 경북도가 2021년까지 국비 1조2,487억원, 지방비 7,568억원, 민자 2,092억원 등 총 2조2,158억원을 투입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8개 선도사업을 보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안동 봉화),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 영주), 가야국역사루트(고령 성주), 신화랑풍류체험벨트(경주 청도 영천 경산), 낙동강이야기나라(상주), 삼국유사 가온누리(군위), 황악산하야로비공원(김천), 녹색문화상생벨트(문경 예천)로 3대 역사문화권과 낙동강, 백두대간권의 생태권역을 총망라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과 국립테라피단지(영주 예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상주)은 산림청과 환경부에서 직접 추진한다.

이중 신화랑 풍류체험벨트의 테마는 신라 화랑의 역사자원 전시와 화랑의 무예, 풍류, 수련활동 등이다. 이에 따라 경주는 신화랑 풍류활동을 우리나라 대표적 청소년 인성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청소년 교류 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 청도는 화랑의 무예와 예술활동을 총괄하는 종합교육ㆍ수련지구로, 영천은 화랑의 수련활동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는 휴양형 공간, 경산은 화랑의 연병장을 정비ㆍ복원하고 전통문화 행사를 재현하는 신화랑 복원ㆍ재현지구로 개발된다.

22개 전략사업은 낙동강역사너울길(구미 고령 칠곡), 동의참누리원(영천 경산), 음식디미방(영양), 수토문화나라조성(울릉), 무흘구곡경관가도(김천 성주), 동해안연안녹색길(포항 영덕) 등 주제별로 차별화했다. 특히 음식디미방은 유교적 음식문화와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전래음식자료를 활용, 3대 문화권의 대표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북도 이두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대 문화권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에서 경북의 문화 자연을 찾는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며 “역사와 테마가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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