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트위터에, 클린턴·게이츠 자선재단 주도
'인권 목표 수준 미달' 태그 확산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는 여성의 인권 수준이 여전히 목표하는 바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담은 해시태그인 ‘우리는 그곳에 있지 않다’(#NotThere)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Not There’는 클린턴 자선재단과 빌&멜린다 게이츠 자선재단이 협력해 시작한 여성 인권신장 운동으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업튼 등 유명 배우들이 주도하며 널리 확산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 운동은 세계 여성들이 동등한 권리를 얼마나 성취했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등 다른 SNS 이용자들은 이날 여성의 형체가 그려진 그래픽을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하며 여성의 날을 기념했다. 이들은 남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임금을 받고 각종 정책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유투브에서도 이날 여성들이 ‘나에게’(#DearMe)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의 자신에게 조언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운동이 전개됐다. 영상 속 여성들은 ‘나에게’라는 글자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어릴 적 자신을 향해 여성으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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