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23일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이와 관련,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9일 “2주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짚어볼 점은 짚어 보고 추진해야 할 분야에는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가 10일 기존 수직적 조직을 수평적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최 장관과의 1문 1답.
3월23일 미래부 출범 2주년 기념해서 준비 중인 것이 있나?
“특별한 행사 계획은 없다. 지금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충실하게 집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이다. 3월 중으로 계속 고민해 온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이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도약 청사진 등을 내놓을 것이다. 또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틀을 정비하고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미래부 출범 후 2년간 창조경제의 개념과 성과에 대한 논란 계속됐다. 중간평가는?
“며칠 전 발표된 2014년 정부업무평가에 따르면 미래부가 ‘우수’를 받았다. 재작년에 비하면 진일보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미래부가 더 조직적인 체계를 갖춰나가려 하는 것에 대해 민간 평가위원들이 호의적으로 본 것 같다.”
조직개편 배경은?
“현재 미래부는 ‘장관-차관-실장’ 식의 소위 피라미드형태로 조직돼 있어서 위아래로 소통하는 구조다. 하지만 요즘은 수평적 협력이 중요하다. 그래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고 조직원 간 융합을 통해 진보할 수 있다. 미래부는 지난해 가을부터 수평적 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사안 별로 10개 내외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어떤 TF는 상설 조직화하는 게 낫다고 느꼈고, 그런 TF를 빼면 어떤 부서는 개편이 필요했다. 이런 사전 준비를 거쳐 미래부 전체 조직을 더 많이 일하는 조직, 현실과 더 밀착해 움직이는 조직으로 재구성하려 한다. 단순 조직정비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도 새롭게 바꿀 것이다.”
조직 통폐합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디 한 곳에 중점 두지 않고 전체 조직을 다 들여다 봤다. 변동이 거의 없는 부서는 지금도 효율적인 구조이기 때문이고, 많은 변화가 있는 부서는 새롭게 바꾸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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