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개막전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경기력 향상과 스타 감독들의 등장 등으로 인해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새로운 르네상스를 기대케 하고 있다.
8~9일 열린 K리그 개막전 6경기에는 8만3,871명의 팬들이 축구장을 찾았다. 경기당 1만3,979명이다. 이는 실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2시즌 이후 개막전 최다 평균 관중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만3,248명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성남 FC의 맞대결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가장 많은 2만3,180명이 왔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벌어진 수원월드컵경기장에도 1만7,573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전남 드래곤즈-제주 유나이티드전(1만2,608명)과 울산 현대-FC 서울전(1만2,786명)에도 1만명이 넘는 팬이 몰려들었다. 초대권 등 무료표를 없앤 수원과 울산은 개막 홈경기에서 의미있는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K리그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12개 구단은 개막전부터 화끈한 공격 축구를 꺼내 들었다. 1라운드에서 12골이 쏟아지면서 관중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선사했다. 경기당 2골을 넣었고, 6경기 모두 지루한 0-0 무승부가 없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 FC의 경기에서는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고 전북과 울산은 2점차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함께 K리그에 데뷔한 사령탑들의 선전도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 프로축구 K리그 사간 도스를 이끌다가 올해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은 최용수 FC 서울 감독과의 개막전 대결부터 ‘철퇴축구(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전술)’의 부활을 알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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