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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코리아 KB금융그룹

입력
2015.03.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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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코리아 KB금융그룹

박인비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스’ 우승으로 KB금융그룹(KB금융)은 다시 한 번 대박을 쳤다.

금융권에서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는 단연 KB금융이다.

KB금융은 스포츠마케팅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의 한 분야인 스타마케팅에서는 압도적이다. '신 골프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말이 필요 없는 스타 김연아· 리듬체조 손연재 등이 KB금융의 간판이다. KB금융이 펼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은 일회성이 아니다. 최고가 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선별해서 최고가 될 때까지 그리고 최고가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KB금융과 소비자가 스포츠 스타들을 응원하고 이들의 활약을 기뻐하는 과정에서 동질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스포츠마케팅만의 장점이다. 또 스포츠 스타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과정에서 KB금융에 도전과 성공의 이미지를 입힐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연아로 시작된 빙상부문

김연아가 KB금융의 광고모델로 나선 지가 벌써 10년째다. 전문가들은 KB가본 광고효과를 족히 수백억원 이상이라고 판단한다.

KB와 인연을 맺은 김연아는 10년간 무너지지 않고 계속 성공했다. KB역시 김연아의 성공에 따른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2006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연아의 가능성만 믿고 후원을 시작한 KB금융은 스포츠마케팅의 효과에 고무됐다. 이후 KB금융은 빙상종목에서 영역을 크게 넓혔다. 김연아로 시작된 마케팅이 전반적인 빙상종목으로 퍼져나간 것이다. 현재 피겨스케이팅에서 선수로는 박소연(2014~) 김해진(2013~)을 후원하고 피겨 국가대표팀과 피겨종합선수권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쇼트트랙에서는 심석희(2014~)와 국가대표팀 ·ISU쇼트트랙월드컵 및 종합선수권대회를 뒷받침 하고 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끌었던 컬링은 이미 2012년부터 후원을 했다. 특히 컬링의 성공으로 KB금융의 이미지는 "동계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

▲여자골프에서 대성공

현재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는 여자 골프다. 8일 박인비가 LPGA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하는 등 최고의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박인비 역시 KB가 찾아낸 보석이다. 2013년 박인비가 우수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을 때 KB금융은 적극적인 후원 의사를 밝혔다. 박인비에 대한 후원 결정은 김연아에 이은 스포츠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KB금융과 만난 박인비는 이후 세계랭킹 1위 등극했다. 또 LPGA메이저 3개 대회 우승 2013년 L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박세리·박지은·신지애 등 걸출한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일이었다. 박인비가 트로피를 들 때마다 KB금융은 수백억 원 이상의 광고 노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현재 KB금융은 골프에서 박인비(2013.5~)·안송이(2011.5~)·오지현(2014.1~)·산드라갈(2013.1~)을 후원하고 있다.

▲손영재의 리듬체조 등

201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손연재(2010.4~)는 '도전과 성공'이라는 KB금융의 이미지 부각으로 KB금융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성과를 올렸다. 2010년까지만 해도 손연재는 리듬체조계의 대표주자로 부각되었으나 훈련비 등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B는 손연재의 성공을 확신하고 후원을 결정했다. 손연재는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KB금융이 올해 들어 새로 투자한 선수가 있다. 수영의 이호준이다. 이호준은 'POST박태환'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성장속도는 박태환 보다 훨씬 빠르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KB국민은행 바둑리그 , 여자농구리그, FC안양 축구단을 후원하고 여자프로농구단과 사격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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