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베트남산 양태포 수입업자 적발
부산세관은 베트남으로부터 양태포를 수입하면서 세관에 과세가격을 낮춰 신고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최모(55)씨 등 수입업체 대표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베트남에서 양태포 225톤을 수입하면서 수입 가격을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금 1억5,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다.
양태포는 베트남어로 ‘까짜이’라는 바다 물고기를 조미쥐포와 같은 제조 과정으로 만든 어포로 2013년부터 조미쥐포 대체재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술안주로 소비되고 있다.
베트남은 2013년부터 쥐치 어획량 감소로 쥐포 채산성이 악화되자 대체재로 양태포를 대량생산해 국내로 수출해왔다.
세관은 한·아세안 FTA 협정에 따라 쥐포 관세율은 0%인데 반해 양태포는 20%의 고세율로 관세 포탈을 위해 낮게 신고한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현지 조사를 통해 실태를 확인하고 전국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실시해 수입업자들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 같은 불법적인 방법에 의한 관세포탈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산물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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