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매우 충격적인 폭력사건”이라며 “그러나 리퍼트 대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대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2008~2011년까지 주한 대사직을 지낸 스티븐스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번 사건이 양국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국민들 사이의 신뢰관계는 여전히 깊고 강건하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감정들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양국이 앞으로 더욱 동맹관계를 심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2001~2004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던 토머스 허바드 전 대사는 이날 “정신이상자에 의해 일어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심각한 부상이기는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 것이어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허바드 전 대사도 이어 “이번 일이 두 나라 간의 따뜻한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7~2001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스티븐 보즈워스 전 대사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었음에도 리퍼트 대사가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이번 사건에도 전반적인 한미 양자관계는 강건하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우 정권에서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는 “나는 리퍼트 대사가 매우 불행한 사건을 다루면서 용기있는 태도를 보여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양국관계는 강화될 것”이라며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사람은 정신이상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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