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한잔 마시면 외모가 매력적으로 바뀐다는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텔레그래프가 4일 공개했다. 하지만 와인 한 잔까지만 효과가 있고 더 마신다면 안마신 것만 못하다고 덧붙였다.
브리스톨 연구팀은 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와인 1잔을 마신 상태 ▦2잔째를 마신 상태의 사진을 촬영한 뒤, 술을 마시지 않은 이성 학생들에게 그 사진들을 나란히 놓고 어떤 사진이 더 매력적인 지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한 잔 마셨을 때가 가장 매력적이란 평가를 받았으며, 그 다음은 마시지 않았을 때였다. 두 잔 마셨을 때는 매력도가 제일 떨어졌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했던 학자는 “술을 한잔 마셨을 때 동공이 팽창하고 얼굴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외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적당히 뺨이 붉어지는 것이 신체가 건강하다는 신호로 보여 긍정적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연구들은 술에 취한 사람이 맨 정신일 때보다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 연구는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게 술에 취한 상대 이성의 매력을 평가하게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병준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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