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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사,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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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사,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입력
2015.03.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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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경마/2015-03-05(한국스포츠경제)
12면경마/2015-03-05(한국스포츠경제)

KRA한국마사회 렛츠런CCC 강남(강남지사)이 재개장 3개월여 만에 지역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남지사는 초등학교 성교육 특강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는가 하면, 의사들의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강남지사를 이용한 주민들은 모임이나 강연·공연 등을 추가로 열어주길 원하고 있다.

강남지사의 대관업무를 맡고 있는 박은영 매니저는 “이미 올해 1분기에는 시설사용을 위한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홍보기간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이렇게 인기를 누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강남지사는 2014년 3개월간 30억원을들여 리모델링한 후 11월 재 개장했는데, 시설 개보수 차원을 넘어 운영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지고 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정책이 지역상생의 해법을 찾은 실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재개장 후 지역 주민들이 시설을 선호해 통장회의를 여는가 하면, 뜨개질 모임 등 동호회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운영하는 모임들과 더불어 강남지사가 직접 운영하는 문화강좌 인기도 높다. 세계여행 스토리텔러 김재열의 ‘행복한 세계감성 여행’ 강좌는 멀티비전을 활용해 세계의 명소를 보여주고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음악·영상을 소개해 인기가 높다. 또 빛ㆍ사진 연구회 정기복 작가의 사진 강의는 3월 제주도로 사진여행까지 계획 중이다.

(사)다산연구회 부설 다산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 정약용 선생 관련 인문학 강좌도 강남지사에서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어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강남지사는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한규 강남지사 지사장은 “재개장 후 한 분기 정도가 지났다. 이제는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하고 있다. 주민들이 정말 좋아해 주고 계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개장과 함께 입장인원을 기존대비 60% 대폭 줄이는 등 지사의 운영혁신을 통해 주차·쓰레기 등 민원이 완전히 사라졌다.

강남지사는 KRA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전국 30개 지사의 '모델'격이라 향후 전국지사들이 강남지사화 될 예정이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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