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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보지 마" 트럭도 '커넥티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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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보지 마" 트럭도 '커넥티드 시대'

입력
2015.03.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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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유로6 트럭 라인업 13종 공개

듀얼 클러치와 커넥티트 트럭으로 승부수

5일 경기 화성시 동탄면 볼보트럭코리아 본사에 유로6 엔진을 장착한 신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볼보트럭 제공
5일 경기 화성시 동탄면 볼보트럭코리아 본사에 유로6 엔진을 장착한 신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볼보트럭 제공

올해 국내에서 시행된 유럽연합(EU)의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유로6)로 판이 커진 트럭 시장에 볼보트럭이 가세했다. 볼보트럭은 상용차 업계 최초의 듀얼 클러치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치열한 트럭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볼보트럭코리아는 5일 경기 화성시 동탄면 본사에서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FH, FM, FMX 시리즈 트랙터(컨테이너 운반용 트럭)와 덤프트럭, 카고트럭 등 9개 모델에 FMX 트라이뎀 덤프트럭, FH16 750마력 트랙터 등을 추가해 총 13종이다.

FH 540마력 트랙터에는 볼보트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I-시프트 듀얼 클러치'가 적용됐다. 두 개의 입력 샤프트와 클러치로 구성된 자동변속기로, 클러치가 두 개의 기어 중 최적의 기어를 바로 선택해 동력 전달이 끊기지 않으면서도 변속이 매끄러운 게 특징이다. 연료 손실이나 감속도 없어 소음이 거의 없고 적재함의 화물이 불필요하게 움직이는 것도 방지한다.

I-시프트 듀얼 클러치는 지난해 1월 유럽 출시 모델에 처음 장착됐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볼보트럭은 FH 540마력 트랙터를 시작으로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커넥티트 카 기술을 트럭에 응용한 ‘마이 트럭’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에 기반한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무선통신을 통해 작동한다. 차량 관련 최신 정보 및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연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운행 습관이나 연료비 지출 등에 대한 내역도 알려준다.

볼보트럭 유로6 신제품 가격은 트랙터 1억6,230만∼2억5,250만원, 덤프트럭 2억1,470만∼2억6,160만원, 카고트럭 1억5,530만∼2억6,390만원이다.

국산 트럭보다 비싸지만 유로6 라인업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월말 시작한 사전계약을 통해 이미 320여 대가 판매될 정도로 트럭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용차 판매량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지만 볼보트럭은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인 1,600여 대를 판매하며 수입 트럭 중 선두를 질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재 볼보그룹 코리아 트럭부문 사장은 "초기 가격은 비싸도 경쟁사를 압도할 충분한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경기침체로 인한 고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무시동 에어컨과 상용차 업계 최초의 순정 내비게이션 등을 기본 장착했지만 가격 인상은 원가 인상 수준인 3∼5% 정도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화성=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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