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연예인도 없다. 자극적인 뉴스도 없다. 심지어 주말 밤(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그런데도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세다. 8일 방송 100회를 맞이하는 TV조선의 생활정보쇼 ‘살림9단의 만물상’(이하 ‘만물상’)이다.
‘만물상’의 꾸준함은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제공에 있다. ‘만물상’은 2013년 4월 7일 첫 방송부터 1만가지 알찬 정보와 살림꾼들의 비법을 컨셉트로 전파를 타고 있다. 매회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희한한 관련 정보부터 사소하지만 알짜 정보까지 전하면서 고정 시청자들을 끌어 모았다.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를 넘었고,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에는 6%를 돌파하며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대표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숨은 고수의 살림 9단을 눈으로 직접 보는데 있다. 수년째 스테디한 화두인 웰빙을 위한 건강 비법 청소 정리 약초와 식품 발표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각종 살림 정보들이 총망라돼 매주 전파를 탄다. 특히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살림 9단의 고수들이 직접 실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얻어낸 살아있는 특급 정보와 노하우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보들이 시청자 확산에 기여했다. ‘만물상’ 제작진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지만 누구나 꼭 알아야 하는 간단한 비법과 알면 도움이 되는 생활 속 팁을 주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비법을 보여주는 것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만물상’이 소개한 건강법이나 약초 식품 등은 방송 직후 어김없이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방송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MC군단의 호흡도 방송 100회를 이끈 힘이다. 첫 회부터 자리를 지키는 김원희와 안문숙·이광기·김민희·김한석 등 패널 4인방의 찰떡호흡도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보의 신뢰성을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원희는 “생활 속 유용한 정보들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처음엔 프로그램 진행에 신경썼다면 이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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