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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오바마 최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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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오바마 최측근

입력
2015.03.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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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형제'라고 불러…작년 10월말 부임, 4개월여만에 사건 발생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외교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외교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괴한의 공격을 받아 5일 얼굴 등을 크게 다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명이다.

리퍼트 대사는 2005년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한 이후 지금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대권에 도전하는 과정에도 리퍼트 대사는 외교안보 부문 정책을 만드는데 깊이 관여했고,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역대 최연소(41세) 주한 미국대사로 발탁됐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해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주자 시절이던 지난 2007년 리퍼트 대사가 네이비실 정보요원으로 이라크에서 복무하기에 앞서 캘리포니아로 훈련을 떠나자 "보고 싶다, 형제(brother)"라는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를 만나본 한국 정부 인사들은 그에 대해 "명석하고 사안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30일 공식 부임한 리퍼트 대사는 지난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첫 아들을 얻었으며, 아이의 중간 이름(middle name)을 한국식 '세준'으로 짓는 등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부임 후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아내 로빈 여사, 애견 그릭스비와 함께 서울에서 보낸 일상을 수시로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등 한국 국민과 활발한 소통 활동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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