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보도블럭 연말 교체공사 관행 차단
충남 천안시가 ‘보도이력제’를 도입해 굴착공사 등 도로관리를 체계화, 연말 보도블럭 집중교체 등에 따른 예산낭비와 행정불신 해소에 나선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보도블럭에 대한 수리 교체 등 이력을 관리하지 않아 잔여예산으로 보도블럭 교체공사를 벌인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보도정비 이력카드를 만들어 10년 이내 보도공사 재 시공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가스와 전기 등에 대한 병행굴착을 유도하는 정비기준을 마련했다.
포장 후 10년 내 시행하는 보도정비 공사에 대해서는 도로관리 심의회의 안건에 추가해 불필요한 블럭의 교체를 막는 장치도 만들었다. 특히 보도블럭 공사가 연말에 몰리면서 예산낭비 오해가 불거진다고 판단, 모든 보도공사를 11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공법도 개선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키로 했다. 시는 공사장 내 임시보행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사구간 내 안전펜스 설치를 강화했다. 보행자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자재보관장소를 확보하지 않을 경우 당일 공사물량만 현장반입을 허용키로 했다
인석진 시 건설도로과장은 “효율적인 보도블럭 정비를 위해 포장상태를 확인, 반드시 필요한 곳만 정비할 계획”이라며 “보도공사를 하는 곳은 임시 보행로를 설치하거나 보행자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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