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
회원수 495만명, 연간 1200억여원을 움직이는 제10대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가 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회장선거는 서상기 전 회장이 올해 1월 30일 국회의원 겸직금지로 인해 2015 대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해 열리게 됐다. 이번 회장의 임기는 2016년 대의원 총회까지 1년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회장선거에 대한 관심은 대단히 뜨겁다. 이번 회장이 향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두 가지다. 기업인과 체육인, 서상기측과 비서상기파의 한판 승부다.
현재 구도는 전 회장인 서상기측의 강영중(66) 대교회장과 체육인 출신 전병관(60·경희대 체육대학 교수) 현 부회장의 힘겨루기다.
양측이 서로 승리를 낙관하고 있을 정도로 구도는 팽팽하다.
국민생활체육회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서상기 전회장 측은 장고를 거듭했다. 처음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밀었으나 권회장이 돌연 회장직을 고사하자 대타로 강영중 대교 회장을 옹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영중 대교 회장은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을 지냈고 한국 배드민턴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약점도 있다. 정치인인 서상기 전 회장측 사람이라는 점이다. 또 이전까지 엘리트 체육에서만 활동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전병관 후보는 체육인 출신 교수로 현재 국민생활체육회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뼈속까지 체육인인 전병관측은 초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듯 했으나 파트너가 강영중 회장으로 확정되면서 어느 정도 이탈표가 있었다. 전병관 회장의 약점은 경력이다. 체육인 출신 교수라는 간판은 강점이자 단점이다.
새 회장은 오는 9일 대의원 147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 방향과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문체부는 오는 4월 중,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준비 기관인 통합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국민생활체육회 예산
15년 1246억2,600만원
14년 1102억6,700만원
13년 750억6,500만원
12년 611억8,400만원
11년 502억4,600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