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이버 비서가 등장했다. 이용자의 상황을 판단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BE-ME 플랫폼 기반의 개인 사이버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Eggo-Mateㆍ가칭)’를 선보였다.
BE-ME 플랫폼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ㆍ분석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스마트폰의 조도ㆍ모션ㆍ고도 등 각종 센서 정보와 와이파이ㆍ블루투스ㆍ기지국, 이용자의 위치 정보, APP 이용 정보 등을 통해 알아서 이용자의 일상적 패턴을 추론한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 장시간 발생하지 않으면 ‘취침’, 취침이 반복되는 장소는 ‘집’ 등으로 인식하는 식이다. 이용자는 ‘내 마음을 아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출근 시간 집을 나서자마자 버스 도착 예상 시각을 알려주고 평소 점심 시간과 장소, 선호도에 맞춰 주변 음식점을 추천하며 늦은 시간 퇴근할 때 감성적 음악을 추천한다.
SK텔레콤이 에고 메이트를 통해 시연하는 기능은 일정 관리, 라이프 로그, 원격 스마트폰 관리 등 크게 3가지다.
일정 관리 기능은 이용자들이 서로 동의만 하면 내 에고 메이트가 다른 이용자의 에고 메이트와 알아서 일정ㆍ예상 위치ㆍ선호도 등 정보를 주고 받아 최적의 약속 시간과 장소 후보 군을 정해 각 이용자에게 제안한다.
라이프 로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취미ㆍ여가ㆍ건강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을 스마트폰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시간대의 사진, 위치, SNS 등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원격 스마트폰 관리는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두고 왔을 때, PC를 통해 사이버 비서와 대화하며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하고 스마트폰의 통화ㆍ문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에고 메이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9월경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BE-ME 플랫폼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일반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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