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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 코리아] 금호타이어, 생각의 'Move'…새로운 길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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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 코리아] 금호타이어, 생각의 'Move'…새로운 길 'Race'

입력
2015.03.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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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클럽인 FC 샬케 04 의 홈구장 벨틴스 아레나 내 금호타이어 광고. 금호타이어 제공 /2015-03-04(한국스포츠경제)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클럽인 FC 샬케 04 의 홈구장 벨틴스 아레나 내 금호타이어 광고. 금호타이어 제공 /2015-03-04(한국스포츠경제)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인지도 및 신뢰도 상승, 팬들과 소통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젊고 열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쌓는데도 제격이다. 자동차 및 부품업계는 특히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계는 그동안 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을 뽐낼 수 있는 모터스포츠를 주로 후원해왔다. 최근에는 보다 대중적인 구기 스포츠 영역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금호타이어는 가장 적극적이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07년 한국 기업 최초로 당시 박지성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공식 플래티넘 스폰서 계약을 맺고 과감한 마케팅을 펼쳤다.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맨유와 결합으로 당시 영국 내 매출이 80%나 증대했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글로벌 인지도를 얻었다.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FC샬케04와 후원협약을 맺고 2017년까지 공식 스폰서로 활동한다. 이외에도 함부르크SV 등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 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개팀에 광고 스폰서십을 체결해 유럽 시장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모터스포츠 국가대표 금호타이어, 기술력을 뽐내다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과 급커브 주행의 성패를 가르는 타이어의 성능은 레이싱 기술의 꽃이다. 레이싱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아주 가혹한 조건 하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타이어 메이커들은 레이싱 타이어 개발을 통해 자사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일찍부터 레이싱 타이어 개발에 나섰으며 한국기업 사상 첫 F1 진출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국내 업체 사상 첫 공식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F1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2년부터 F1 바로 전 단계인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 Auto GP 시리즈(Auto Grand Prix World Series)의 공식타이어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 VLN 시리즈(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마스터즈 F3, 중국 CTCC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활약하며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들어 슈퍼레이스가 새로 신설하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인 2014 엑스타 슈퍼챌린지를 공식 후원하고 자사의 초고성능(UHP) 타이어 브랜드명을 딴 엑스타(ECSTA) 레이싱팀의 네이밍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 한ㆍ중 골프선수 후원, KLPGA 대회 타이틀 스폰서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프로 골프선수 후원 및 골프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본격적인 골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중국의 골프여제’ 펑샨샨(25)과 후원 조인식을 갖고 2017년 1월까지 총 3년간의 공식 후원을 약속했다. 펑샨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중국선수로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8위의 톱 랭커다.

2013년에는 KLPGA 3관왕 ‘장타자’ 장하나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ㆍ중 스타 플레이어들을 적극 후원하며 양국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같은해 7월 중국 산동(山東)성 위해(威海)시 웨이하이 포인트에서 열린 2013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대회에 이어 올해 7월에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 기아타이거즈 유니폼 스폰서십 이어가

또한 금호타이어는 2013년부터 기아타이거즈 야구단과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은 시즌 모든 경기에서 왼팔 상단에 금호타이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가한다. 국내 프로야구는 2012년 700만 관중을 돌파한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터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유니폼 스폰서십은 중계방송 시 선수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광고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금호타이어는 기아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광주 무등경기장 전광판 광고를 비롯해 구단 웹사이트, 팬북, 입장권 프로모션 등 다양한 경로로 관중들을 만날 계획이다.

NBA 리그 공식 후원사인 금호타이어는 2015 NBA 올스타 기간 동안 뉴욕에서 광고를 실시한다. 사진은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의 LED 광고. 금호타이어 제공 /2015-03-04(한국스포츠경제)
NBA 리그 공식 후원사인 금호타이어는 2015 NBA 올스타 기간 동안 뉴욕에서 광고를 실시한다. 사진은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의 LED 광고. 금호타이어 제공 /2015-03-04(한국스포츠경제)

● NBA 리그 공식 후원사, 미국 내 인지도 제고 나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다. 특히 미국에서는 2016년까지 세계 최고 권위의 NBA 및 2부리그인 NBA D-리그를 후원한다. 유니폼, 경기장, 전광판, 농구대 지지대 등에 로고가 부착되며, 향후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각 방송사 중계방송과 광고 집행을 통해 미주 전 지역에 금호타이어 로고가 노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서 NBA 올스타 2015의 공식 광고 스폰서로 나서기도 했다. NBA 올스타 경기가 열리는 주간을 중심으로 세계적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유명한 뉴욕의 타임스퀘어가든을 포함하여 중앙역(Grand Central Station), 펜실베니아 플라자 역, 메디슨 스퀘어 가든 등에서 옥외광고와 SNS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 NBA 올스타 2015 에서 금호타이어는 뉴욕 닉스 소속 카멜로 앤서니 선수를 홍보대사로 선정해 각종 광고 및 소셜미디어에 활용하여 대대적으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실시했다.

2010년부터 NBA의 강팀으로 손꼽히는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후원한 바 있으며, 미국 국민 스포츠라 불리는 미식축구리그(NFL)의 뉴욕 제츠팀을 후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박진감 넘치는 구기 스포츠와 금호타이어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상위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효과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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